26/06/2017
[SBS 스페셜] 수저와 사다리 1부 '드림랜드, 네버랜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불평등이 심화된 사회는 위험하며 ‘불평등의 대가’를 필연적으로 치르게 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불평등이 사회에 해로운 이유는 단지 그것이 윤리적으로 올바르지 않기 때문만이 아니라, 지나친 불평등은 경제 시스템에도 비효율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아시아의 불평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득 상위 10%가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소득 집중도)이 45%까지 늘어나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되었으며, 1995년 이래 상위 10% 소득 집중도의 상승률은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불평등해진 나라 중 하나다.
개천이 이무기들이 승천할 수 있는 신분 상승의 사다리는 누군가 이미 다 걷어차 버린 한국사회.
출생이 곧 신분을 결정하는 카스트와 같은 새로운 계급 사회가 도래하고 있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 2016 창사특집 SBS 대기획 '수저와 사다리'는 망가진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본다. '수저와 사다리'가 던지는 화두는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꼭 던져야 하는 질문이다.
▶ 대한민국 1등 ‘토지 왕’을 찾아서
최근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에는 ‘건물주’라는 직업이 새롭게 떠올랐다고 한다.
바야흐로 조물주 위에 건물주가 존재하는 시대.
대한민국 인구를 100명이라고 가정할 때 72명의 사람들은 손바닥만한 땅 한 조각도 없다.
땅을 소유한 사람은 고작 28명, 그 중에서도 단 한 명의 ‘토지 왕’이 대한민국 땅 전체의 55.2%를 차지하고 있다.
제작진은 1조원 대의 부동산을 가진 '토지 왕'을 찾을 수 있었다.
서울시 종로구에만 1만 83제곱미터(약 3,027평), 전국 총 147만 제곱미터(약 444,675평)의 땅이 토지 왕의 소유였다. 축구장 206개 면적의 땅을 가진 그는 과연 누구일까.
그는 어떻게 토지 왕이 된 걸까.
▶ 대물림되는 그들만의 리그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받은 미성년자는 159명으로 집계되었다.
'수저와 사다리' 제작진은 대한민국 노른자 땅,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 땅 100군데의 등기부 등본을 떼 봤다.
그 결과, 놀랍게도 증여 혹은 상속받은 땅은 모두 42곳. 증여 혹은 상속받을 당시 미성년자였던 사람은 8명.
가장 어린 땅 주인은 '6살'이었다.
'드림랜드'는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네버랜드'로 전락해버렸다.
이미 오래 전부터 승패가 정해진 부동산 게임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한국 사회에서 땅으로 인한 불평등은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이며, 출발점이 다른 불공정 게임을 만들어 내고 있다.
새로운 형식으로 시도되는 창사특집 SBS 대기획 '수저와 사다리' 1부 '드림랜드, 네버랜드'에서는 가지고 싶지만 결코 가질 수 없었던 불편한 땅의 진실을 조명해본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888244&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SBS 스페셜] 수저와 사다리 1부 '드림랜드, 네버랜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불평등이 심화된 사회는 위험하며 ‘불평등의 대가’를 필연적으로 치르게 된다고 언급했다.